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에도 요요 현상으로 체중이 다시 증가할 공산이 크다.
물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은 것 또한 마찬가지다.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.
빡빡 깎은 민머리가 시리어 망념도 운치도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.새로이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이와 흐지부지 대충 넘긴 이에게 결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.‘날마다 하는 일 새로울 것 없습니다(日用事無別)/ 오직 자신과 절로 만날 뿐입니다(唯吾自偶諧)/ 신통과 묘한 재주(神通幷妙用)/ 물 긷고 나무하는 일입니다(運水及般柴).
그러나 1월 동장군엔 장사 없다.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직 캄캄한 새벽.
얼른 법당문을 닫고 돌아서야 했다.
놓아주시고 베푼 자비 뿌리 되오리다.두 눈이 먼 내라 하나쯤 은밀히 고치어 아아 나에게 끼쳐주신다면.
‘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(川端康成)의 『설국』 첫 문장이 떠올랐다.1년을 잘 계획하고 준비하여 폴짝 뛰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.
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한 해지만.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‘희망을 이야기하자.